미국 카페에서 주문하는 방법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메뉴 구성부터 주문 방식, 사이즈 선택, 커스텀 옵션까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카페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원활한 주문을 위해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카페에서 커피 주문하는 법과 한국 카페와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목차
- 1. 메뉴판 읽는 법, 한국과의 차이점
- 2. 커피 사이즈 스몰 미디엄 라지?, 톨 그란데 벤티?
- 3. 기본 옵션과 커스텀 주문 차이
- 4. 주문 시 사용하는 영어 표현 정리
- 5. 주문 후 결제 방식, 카드 vs 현금?
- 6. 테이크아웃과 머그컵 선택
- 7. 미국 카페에서 Wi-Fi 및 좌석 이용 문화
- 8. 결론: 미국 카페 주문, 알고 가면 어렵지 않다
1. 메뉴판 읽는 법, 한국과의 차이점
미국 카페에서는 한국과 달리 메뉴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바닐라 라테 등이 대표적인 메뉴이지만, 미국에서는 드립 커피(Drip Coffee), 콜드 브루(Cold Brew), 플랫 화이트(Flat White) 같은 메뉴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익숙한 '아메리카노(Americano)'는 미국인들에게는 그리 일반적인 커피가 아닙니다. 대신, "House Coffee" 또는 "Brewed Coffee"**라고 불리는 드립 커피가 기본적인 블랙커피의 역할을 합니다.
미국 카페에서는 샷 추가나 우유 변경과 같은 커스텀 옵션(Customization)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라테를 주문할 때 우유를 오트밀크, 아몬드밀크, 코코넛밀크 등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샷 추가나 시럽 선택도 가능합니다. 아이스커피도 한국과 조금 다른데,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차갑게 한 음료를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아이스커피(Iced Coffee) 혹은 콜드 브루가 더 흔합니다. 미국 카페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는 기본 커피로 드립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메리카노를 원한다면 "Espresso with hot water"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읽을 때도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있으면 더욱 원활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2. 커피 사이즈 스몰 미디엄 라지?, 톨 그란데 벤티?
미국의 유명 카페 브랜드, 특히 스타벅스에서는 독특한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가장 작은 사이즈가 "톨(Tall)", 중간 크기가 "그란데(Grande)", 가장 큰 사이즈가 "벤티(Venti)"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톨(Tall)’이 ‘큰 사이즈’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장 작은 크기입니다. '그란데(Grande)'는 이탈리아어로 "크다"는 뜻을 가지지만,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중간 사이즈를 의미합니다. '벤티(Venti)'는 이탈리아어로 "20"을 뜻하며, 이 사이즈의 음료 용량이 약 20온스(약 591ml)라는 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미국 카페에서는 스타벅스처럼 특수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스몰(Small), 미디엄(Medium), 라지(Large)로 표기합니다. 미국의 커피 사이즈는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크기 때문에, 평소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라지(Large) 크기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라면, 미국에서는 미디엄(Medium) 정도만 선택해도 충분히 마실 수 있는 넉넉한 양입니다.
1️⃣ 스몰-미디엄-라지 사이즈를 사용하는 카페
- 던킨 (Dunkin') – 스몰(10oz), 미디엄(14oz), 라지(20oz), 엑스트라 라지(24oz)
- 피츠 커피 (Peet’s Coffee) – 스몰(12oz), 미디엄(16oz), 라지(20oz)
- 팀 홀튼 (Tim Hortons) – 스몰(10oz), 미디엄(14oz), 라지(20oz), 엑스트라 라지(24oz)
- 필즈 커피 (Philz Coffee) – 스몰(12oz), 미디엄(16oz), 라지(20oz)
- 커피빈 & 티리프 (The Coffee Bean & Tea Leaf) – 스몰(12oz), 미디엄(16oz), 라지(20oz)
2️⃣ 단일 사이즈를 제공하는 카페
- 블루보틀 (Blue Bottle) – 단일 사이즈 (보통 8~12oz)
3️⃣ 미국 카페에서 독특한 사이즈 명칭을 사용하는 곳
- 스타벅스 (Starbucks)
- 숏 (short, 80z)
- 톨 (Tall, 12oz)
- 그란데 (Grande, 16oz)
- 벤티 (Venti, 20oz/24oz)
- 트렌타 (trenta, 30z)
3. 기본 옵션과 커스텀 주문 차이
미국 카페에서는 기본 옵션을 그대로 주문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스텀 옵션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메뉴판에 있는 음료를 그대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추가 옵션을 선택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 옵션만 보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일반 우유뿐만 아니라 저지방 우유, 두유, 아몬드 밀크, 오트 밀크, 코코넛 밀크, 라이스 밀크 등 여러 대체 우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건이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도 본인에게 맞는 옵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도 조절 가능합니다. 일반 커피 외에도 디카페인(Decaf) 옵션이 제공되며, 반만 카페인이 들어간 하프 카페인(Half-Caf)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한 커피를 원할 경우에는 에스프레소 샷 추가(Extra Shot)를 요청하면 됩니다.
미국 카페에서는 기본적으로 설탕(Sugar)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맛이 필요하면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 "Can I have some sugar?"라고 말하면 개별 포장된 설탕을 받을 수 있으며, 건강을 고려한 대체 감미료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비아, 스플렌다, 아가베 시럽, 꿀 등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어 본인의 기호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커스텀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의 커피를 즐기려면 미리 옵션을 숙지하고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주문 시 사용하는 영어 표현 정리
🔹미국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어 표현
- "Can I get a tall latte, please?" (톨 사이즈 라테 하나 주세요.)
- "I'd like a medium iced Americano with no sugar." (미디엄 아이스 아메리카노, 설탕 없이 주세요.)
- "Can I have oat milk instead of regular milk?" (우유 대신 오트밀크로 바꿔주세요.)
- "I'll take it with soy milk, please." (두유로 주세요.)
- "Extra shot of espresso, please." (에스프레소 샷 하나 추가해 주세요.)
- "Can you add vanilla syrup to my coffee?" (바닐라 시럽 추가해 주세요.)
- "Less ice, please." (얼음 적게 넣어 주세요.)
- "Can I get a medium decaf iced Americano please?" (아이스 디카페인 미디엄 한잔 주세요.)
- "Can I get a venti (large) hot coffee please?" (벤티(라지) 사이즈 뜨거운 커피 주세요.)
🔹미국은 아메리카노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커피(드립커피)로 주문하면 됩니다.
5. 주문 후 결제 방식, 카드 vs 현금?
미국 카페에서는 대부분 카드 결제를 선호하며, 현금 결제 비율은 한국보다 훨씬 낮습니다. 특히 스타벅스, 블루보틀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모바일 앱 결제 또는 신용카드 결제를 기본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또한, 카페에서 결제할 때 세금과 팁을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계산서에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에서도 서비스에 따라 10~15%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테이크아웃과 머그컵 선택
미국 카페에서는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TO-GO)이 기본 옵션입니다. 한국 카페는 매장에서 마시면 "머그컵으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미국에서는 별도의 요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일회용 컵에 제공됩니다. 만약 매장에서 머그컵에 받아 마시고 싶다면, "For here, please."(매장에서 마실게요.)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최근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는 카페가 많아지면서,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카페에서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거나,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면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7. 미국 카페에서 Wi-Fi 및 좌석 이용 문화
미국 카페에서는 Wi-Fi가 제공되는 곳이 많지만, 일부 카페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좌석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전원 콘센트를 막아둔 곳도 많아 노트북 작업을 오래 하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처럼 스터디 공간으로 이용하기보다는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나가는 문화가 일반적이므로,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이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8. 결론: 미국 카페 주문, 알고 가면 어렵지 않다
미국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는 메뉴 차이, 사이즈 구분, 커스텀 옵션, 결제 방식, 매장 이용 문화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문화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드립 커피가 기본이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음료를 맞춤 제작하는 커스텀 주문이 일반적입니다. 카드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고 바리스타나 직원에게 소액의 팁을 주는 문화도 자리 잡고 있어 현지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미국 카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영어 표현을 익히고 현지 문화를 파악해 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카페 문화의 핵심은 자유로움과 선택의 폭입니다. 같은 커피라도 우유 종류, 시럽, 샷 추가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나만의 완벽한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커피 한 잔도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미국 카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메뉴를 미리 익히고,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요청하는 데 주저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취향을 존중받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